[국힘 당권 주자 인터뷰]조경태 “정청래 가장 잘 알고 잘 다룰 적임자…내가 중도확장 할 수 있다”

[국힘 당권 주자 인터뷰]조경태 “정청래 가장 잘 알고 잘 다룰 적임자…내가 중도확장 할 수 있다”

사진 = 뉴시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누구보다 잘 알고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조 후보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제가 (당대표를 하면) 견제와 협치를 통해 야당으로서의 존재를 지금보다 훨씬 더 높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내란으로 인한 정당해산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이 (나 말고) 누가 있나”라면서 “비상계엄 해제에 적극 나서서 투표했고, 탄핵에 앞장서 찬성했던 사람은 후보 중에 나밖에 없다”며 “정당성이 확보된 이런 사람이 나서면 정청래 대표도 (국민의힘을) 내란당이라고 뒤집어씌울 수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인적쇄신과 관련, “헌법재판소가 전원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이 옳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 그것이 잘못됐다고 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남아있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죽을 벗기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그런 혁신을 하지 않으면 당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이재명 정부 2개월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6개월은 지나야 평가할 수 있다”며 구체적 답을 하지 않았다.

다음은 조 후보와의 일문일답.

-당대표에 출마한 이유는.

“당을 걱정하는 분들이 당을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당이 좀비화된 분위기에서 그나마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치인으로 조경태를 생각했던 것 같다. 국민의힘에 대해 ‘해체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신뢰도는 땅에 떨어진 상태다. 그런 국민의힘에서 일관되게 목소리를 낸 사람으로서 저를 주목해 준 것 같다.”

-인적 쇄신 대상으로 ’45명+α(플러스알파)’를 언급했다. 당을 쪼개자는 말인가.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혁신 대상이다. 45명은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비상계엄을 했던 윤 전 대통령 체포를 막으려 했던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모이면 당이 되겠나. 이들이 인적 쇄신 대상자이지만 다 중형을 받게 하자는 것은 아니다. 국민 100%로 인적쇄신위를 구성해 국민 눈높이에서 상중하로 분류해 제명, 출당, 탈당, 사과와 반성 등 상응하는 징계를 받게 하자는 것이다.”

-인적 쇄신으로 개헌저지선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무식한 것이다. 예를 들어 107명 중 17명을 내보냈다고 가정할 경우, 그 17명은 무소속이 되겠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윤 어게인’ 쪽이거나 이재명 대통령에 반하는 사람들이지 않겠나. 이 사람들이 이 대통령의 개헌에 찬성할까. 출당됐다고, 더 강성일텐데 이재명의 말을 들을까. (개헌저지선 붕괴할 것이라고) 공갈 협박하는 게 굉장히 나쁘다. 혁신 반대를 위한 명분일 뿐이다. 이런 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배지 떼야 한다.”

-내부 총질이라는 지적도 있다.

“분열이 아니다. 지금 (당지지도) 여론조사가 17%밖에 안 나오기도 하는데 이래서는 (지방)선거 못 이긴다. 107명 끌어안고 17%로 갈 것인가. (인적 쇄신을 하면) 온건 보수 중도층이 돌아올 것이다. 그게 통합이다. 한 줌도 안 되는 극우들하고 함께하는 것은 통합이 아니다. 정당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면 혁신은 불가피하다. 말로만 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 혁신은 가죽을 벗기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것이다. 그런 혁신을 하지 않으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 내가 그것을 하겠다.”

 

-국민의힘에 극우라고 말할 사람이 있나.

“헌법 수호, 법치주의, 사회 안정, 경제 성장을 보수의 가치라고 보는데 이 4가지 가치를 수용하지 못하는 사람은 우리 당에 남아있으면 안 된다. 극우는 법을 어기면서 무력으로 자기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는 것이다. 비상계엄이 그렇다. 헌재에서 위헌 판정이 났다. 헌법을 어기고 법을 어긴 사람과 그 행위를 옹호한다면 극우다. 그런 행위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극우세력으로 봐야 한다. 탄핵을 반대한다 그러면 극우다. 또한 부정선거론자도 극우다. 전광훈 목사 추종자들도 극우다.”

-탄핵 반대가 계엄 옹호는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윤 전 대통령 유죄가 확정되면 (최소) 무기징역이다. 살인죄보다 (형량이) 더 크다. 살인 행위를 한 건 맞는데 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이 맞나. 비상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을 하면 안 된다는 식의 주장은 궤변이다. 죄를 지은 사람은 당연히 탄핵돼야 맞는 것이다. 4월4일 헌재에서 전원일치로 파면시켰다. 그런데 그 이후에 탄핵이 잘못됐다고 주장한다면 그 사람은 우리 당에 남아있으면 안 된다. 집에 가야 한다.”

-그런 사람들을 제명·출당시키면 신뢰와 지지가 올라갈까.

“올라간다. 과거 열린우리당은 47석으로 시작해 이듬해 총선에서 152석이 됐다. 국민회의라는 정당은 15대 총선에서 79석이었는데 이듬해 선거에서 정권을 창출했다. 정당은 의석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정당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중요하다. (당대표 후보 중에) 조경태만이 유일하게 중도확장성이 있다.”

-혁신후보 단일화 제안은 아직 유효한가.

“혁신파 후보가 (당대표가) 안 되면 우리 당에는 미래가 없다. (안철수 후보에게) 계속 요청하고 있다. (단일화) 방식은 조금 더 파격적으로 해보겠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 정당해산을 말했는데.

“정청래 대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가장 잘 다룰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조경태다. 싸워서 이긴다는 개념보다는 여당과 제대로 협치하고,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당이 내란으로 인해 정당해산 위기에 놓인 것은 사실이다. 이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 비상계엄 해제에 적극 나서서 투표했고, 탄핵에 앞장서 찬성했던 사람은 후보 중에 나밖에 없다. 정당성이 확보된 이런 사람이 나서면 정청래 대표도 (국민의힘을) 내란당이라고 뒤집어씌울 수 없지 않겠나. 또한 우리가 내란특검보다 선제적으로 관련자들에 대한 인적 청산을 하면 상대한테 (해산) 빌미를 제공 하지 않을 것이다. 제가 민주당하고 정치를 잘해서, 견제와 협치를 통해 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지금보다 훨씬 높일 수 있다. 조경태가 대표가 되면 틀림없이 국민의힘은 살아난다.”

-특검이 정치보복, 야당탄압이라는 주장도 있다.

“정치보복이라는 말은 여야의 단골 메뉴다. 국민이 공감하지 않으면 정치보복이라고 할 수 있다. 야당도 특검에 협조할 것은 해야 한다. 기피하려고 하니까 인기가 떨어지는 것이다.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하고 그 싹을 도려내고 가야 한다.”

-이재명 정부 2개월을 평가한다면.

“6개월은 지나야 평가할 수 있다. 두 달밖에 안 돼, 아직까지 평가할 성적표가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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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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