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져 있는 입양기록물 한 곳에…942평 규모 안전 공간 확보

흩어져 있는 입양기록물 한 곳에…942평 규모 안전 공간 확보

사진 = 뉴시스

 

 

아동권리보장원(보장원)은 경기 고양시에 입양기록물 임시서고를 마련해 이관받을 준비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국내입양에 관한 특별법’과 ‘국제입양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민간 중심의 입양 절차를 국가가 책임지는 체계로 전환되면서 보장원이 입양기록물 관리와 입양정보정보공개 청구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보장원은 입양기관과 보호시설이 보유한 입양기록물의 원본 보존을 위한 임시서고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물류센터 건물 4층에 마련했다. 해당 공간은 2022년 준공된 후 임차된 이력이 없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 구파발역에서 버스로 10~15분 거리에 있다.

보장원은 임시서고가 국가기록원의 ‘기록관 및 특수기록관의 시설·환경 기준’이 정하는 면적, 하중 조건 등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서가 면적은 약 670평 규모이며 작업공간 201평, 사무실 71평 등의 공간도 확보됐다. 주차장 면적까지 더하면 1472평에 달한다.

활하중은 ㎡당 2300㎏으로, 이에 대해 보장원은 “이동식 서고 기준보다 약 2배 이상 하중을 견디며 입양기록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간 구분, 전기 공사, 항온항습기, 모빌랙, CCTV 및 보안장비, 스캐닝실 등 주요 설비가 완료됐으며 앞으로 탈산장비, 소독실, 공기살균기를 추가해 안전성을 높일 예정이다.

보장원은 올해 8개 입양기관과 일부 아동양육시설이 보유한 약 26만권 이상의 기록물을 이관하고 정리할 계획이다. 내년엔 최소 70여개 아동양육시설 등이 보유한 입양 관련 기록물을 이관하고, 2027년부터는 지자체 및 추가 시설의 입양 관련 기록물을 단계적이고 체계적으로 이관할 계획이다.

정익중 보장원 원장은 “임시서고 운영을 시작으로 흩어져있는 입양기록물의 안전한 이관과 관리, 입양정보공개 서비스를 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나아가 임시서고에 머물러 있지 않고 장기적으로 영구적인 기록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 관련 부처 및 기관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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