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이산화탄소’ 극한 환경서도 잘 자라는 미세조류 개발

‘고농도 이산화탄소’ 극한 환경서도 잘 자라는 미세조류 개발

사진 = 뉴시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산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미세조류 생물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세조류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만들어내는 미생물로, 식물보다 뛰어난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지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생물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 속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 때문에 미세조류의 성장이 억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자원관은 지난해부터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미세조류를 발굴하고 이를 개량하는 연구를 수행해왔다.

연구 결과 30% 수준의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자랄 수 있는 미세조류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미세조류는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KGH2-7’의 개량종으로, 적응진화 기법을 통해 이산화탄소 내성을 크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적응진화는 미생물이 장기간 노출된 환경에 적응해 진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자원관은 산업 현장 수준의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에서도 미세조류 생장이 억제되지 않았고, 개량 전보다 탄소 고정량이 약 1.8배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고농도 이산화탄소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미세조류는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흡수해 탄소저감 기술로도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미세조류를 산업 현장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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