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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이 또 한 번 여름 극장가를 접수했다.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이 연내 최고 흥행작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을 압도하는 흥행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조정석 특유의 생활 코믹 연기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서사, 원작 팬들까지 만족시킨 높은 싱크로율이 ‘흥행 삼박자’를 이뤘다는 평가다.
●‘미임파8’보다 빠르다…첫 주말 186만
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개봉한 ‘좀비딸’은 상영 나흘째인 2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3일 누적 관객 186만 2674명을 단숨에 넘어섰다.
이는 339만 명을 모은 올해 최고 흥행작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보다 빠른 모객 속도이자 2023년과 지난해 여름 각각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영화 ‘밀수’(514만 명), ‘파일럿’(471만 명)과 비슷한 추이에 해당된다.
‘좀비딸’은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을 훈련하려는 맹수 사육사 출신 아빠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코믹한 설정에 따뜻한 가족 서사를 절묘하게 버무려 전 세대 관객의 고른 호응을 끌어낸 것이 흥행 성공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CJ CGV 예매 관객 분석에 따르면, ‘좀비딸’의 연령대 별 관람객은 20대 23%, 30대 23%, 40대 33% 등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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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여름 흥행 불패 행진
‘좀비딸’ 흥행의 중심에는 아빠 정환 역을 맡은 배우 조정석이 자리잡고 있다. 맹수 사육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현실감 있게 풀어낸 조정석 특유의 생활 연기 또 좀비가 된 딸을 대하는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부성애 표현에 대한 격찬이 SNS를 위시로, ‘실관람객 평점’으로도 쏟아지며 이를 증명했다.
‘좀비딸’을 통해 조정석은 여름 흥행 최강자로서 명성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게도 됐다. ‘좀비딸’에 앞서 그는 2019년 ‘엑시트’(972만 명) 지난 해 ‘파일럿’(471만 명)을 연달아 히트시켰다.
이정은, 최유리, 윤경호, 조여정 등 다른 주연 배우들의 ‘코미디 밀착’ 연기 역시 화제다. 특히 이들은 같은 제목의 원작 속 캐릭터와 놀라울 만큼 높은 일치율을 보여주며 ‘디테일에 민감한’ 원작 팬들까지 끌어안는 데 성공했다. 이와 맞물려 주요 캐릭터들의 외형과 말투, 관계 설정이 원작 감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영화적으로 매끄럽게 구현했다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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