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이 직접 미국 무대 이적이라는 힌트를 제공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이기도 했다. 경기 하루 전날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했다. 일단 경기는 즐기겠다. 축구하면서 제일 여러운 결정이었다. 모든 것을 바쳤다고도 생각한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할 수 있는 걸 다했다는 느낌도 있다”고며 결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는 곳이 중요했다. 향후 거취는 결정되면 이야기하도록 하겠다”며 마지막을 알렸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남았지만, 직전 시즌 종료 이후 이적설이 쏟아졌다.
이적설이 제기된 이유는 직전 시즌 기량 하락을 주장하며 곱지 않은 시선이 많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는 “손흥민의 방출을 고려할 때다. 토트넘에서 선발 출격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에 점점 더 타당하게 느껴진다. 이제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고 입지가 위태롭다고 언급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까지 가세했는데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아닌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을 바꾸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예전만큼 빠르거나 날카롭지 않다.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으며, 속도도 떨어지고 있다”며 기량 하락을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유력 행선지로 미국 무대가 떠올랐고 LAFC가 적극적이라는 소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LAFC는 손흥민을 향후 몇 주 내에 데려오기 위해 강하게 밀어붙이는 중이다.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 역시 지난 1일 “손흥민은 이번 여름 안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충격적인 이적을 할 가능성이 있다. LAFC가 영입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이적설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일정에 합류하지 않고 대한민국에 남아 LAFC 이적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4일 “토트넘 홋스퍼와 LAFC는 손흥민 영입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LAFC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올해 초 투자했던 2,200만 달러(약 305억)라는 신기록을 경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LAFC는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인연을 맺었던 골키퍼 휴고 요리스가 있어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손흥민의 미국 무대 이적설이 쏟아지는 가운데 본인이 직접 힌트를 줬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손흥민은 뉴캐슬과의 경기 후 “아직 결정된 건 없다. 어제 엄청 좋은 정보를 드렸으니 조금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경기 하루 전날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월드컵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해 환경 적응 등 미국 무대를 먼저 경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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