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3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4일에도 경상권과 전라권,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한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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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경상권 및 충북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20㎜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시준 호우경보는 울산(1곳), 경북(2곳), 경남(3곳)에, 호우주의보는 대구(1곳), 울산(1곳), 충북(3곳), 경북(3곳), 경남(5곳)에 각각 내려진 상태다.
지난 3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전남 무안 289.6㎜, 경남 합천 212.3㎜, 경북 고령 196.5㎜, 전남 담양 196.0㎜, 광주 195.9㎜, 전남 구례 188.5㎜, 경남 하동 182.0㎜ 등을 기록했다.
폭우로 인해 산사태 경보는 대구, 전남, 경북, 경남 등 총 5곳에, 산사태 주의보는 광주, 충남, 전남, 경북 등에소 총 28곳에 각각 내려진 상태다.
또 홍수 특보로 발령됐다. 홍수 경보는 전남 1곳에, 홍수 주의보는 광주, 전남 경남, 경북에서 총 12곳에 걸쳐 발령됐다.
이재민도 발생했다. 현재까지 6개 시·도, 27개 시·군·구에 걸쳐 1726세대 2353명이 임시주거시설에 머무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시설 및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철도 1개 노선(익산~광주송정)과 여객선 3개 항로, 4척의 배가 발이 묶였다.
17개 국립공원 549개 구간에 통제됐고, 16개 지하차도와 258개 하천변도 통제된 상황이다.
행정안전부는 전라·충청권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에 따라 전날 오후 6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한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오후 11시 30분부로 2단계로 격상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하천이나 계곡 인근의 펜션, 캠핑장, 야영장 등에서 급격히 불어난 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상황관리와 통제, 신속한 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