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현 외교장관이 3일(현지시간) 주한미군 감축할 것이란 우려는 없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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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대화하고 있지만 주한미군에 대한 우려는 없다”며 “우리는 그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그들의 역할도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 감축이 있다면 이는 한미 관계에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에 방문한 기간)이번에 많은 상원의원들을 만났고 그들은 모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북러 관계 밀착, 중국의 부상 등 ‘지정학적 도전’에 대해 그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우리는 완전히 다른 안보 환경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북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이웃 국가들과 다소 문제가 되는 또 다른 문제가 있다”며 “우리는 중국이 남중국해와 황해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봤고 경제적으로 중국은 너무 빠르게 발전해서 경쟁자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의 부상과 도전에 대해 오히려 경계하게 됐지만 우리는 중국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하며 양자 문제뿐만 아니라 지역 문제에서도 국제법을 준수하기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보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일본과도 협력할 것”이라면서 미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찾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서)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역내 새로운 도전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동시에 단순히 중국을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만큼 효과적이지 않기 때문에 중국을 관여시킬 필요성도 언급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국 측에도 이런 메시지를 전했냐는 질문에 “이 모든 것이 우리 동맹인 미국과의 협력 아래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지난달 31일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