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씨피, 더딘 실적 개선 전망…내년 하반기 흑전-KB

더블유씨피, 더딘 실적 개선 전망…내년 하반기 흑전-KB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KB증권은 더블유씨피(393890)에 대해 실적 개선이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중립(HOLD)’과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382억원,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한 260억원 손실(영업이익률 -68%)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도 높은 전방 재고조정으로 인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매출액 163억원, 영업적자 304억원) 대비 유의미한 출하량 반등(전 분기 대비 +143%)을 시현했으나, 고정비 부담이 큰 비즈니스 특성상 여전히 낮은 가동률에 따른 대규모 영업적자는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이 하락(1분기 평균 1453원 → 2분기 1401원)한 점도 실적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으며, 소형 전지향 분리막이 최전방 고객의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수요가 유의미하게 반등한 것과 달리, 유럽·북미 전기차 배터리향 분리막 수요는 여전히 저조했다”고 덧붙였다.

더블유씨피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390억원, 영업적자 231억원(-59%)으로 추정돼 2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고객의 북미 공장이 2분기 말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감에 따라 관련 수요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전기차향 수요 반등 폭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더블유씨피의 흑자전환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말부터 주요 고객사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고, 유럽 전기차향 수요 회복세도 전망되므로 관련 분리막 수요 증가에 따른 점진적인 가동률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 추가 고객 확보 효과도 2026년부터 나타날 전망”이라며 “ESS용 분리막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협력관계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제공=KB증권)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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