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제공=더불어민주당] |
(서울=포커스데일리) 전홍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정청래호(號)’로 새롭게 출범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61.74% 득표율로 선출된 정청래(사진) 신임 대표가 당선 일성으로 ‘국민의힘 해산’을 내세우면서 국민의힘과 충돌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 대표는 ‘협치보다 ‘내란 척결’, ‘추석 전 검찰·사법·언론 개혁 마무리’를 공언하면서 정국 경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아직도 반성을 모르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과 그 동조 세력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해야 한다”는 등 야당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또 “당이 앞장서서 내란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즉각 구성해 추석(10월 6일) 전 입법 완료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 당원과 당대표는 민주당이 배출한 이재명 대통령과 운명 공동체”라며 “이재명 정부가 성공해야 민주당도 성공하며, 민주당이 성공해야 이재명 정부도 성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대가 원팀으로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하겠다”며 “험한 일, 궂은일, 싸울 일은 제가 앞장서서 솔선수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을 카운터파트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지금은 내란과의 전쟁 중이며, 여야 개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헌법을 파괴하고 실제로 사람을 죽이려고 한 데에 대한 사과와 반성이 먼저 있지 않고서는 그들과 악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