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기아가 미국에서 2023~2025년형 K5 세단 10만 63대를 리콜한다. 리콜 사유는 주행 중 C필러 가니시가 접착 불량으로 탈락할 수 있는 문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기아는 2023년 해당 문제를 처음 인지했으나 당시에는 “위험성이 크지 않다”며 서비스 캠페인 수준의 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2025년 들어 가니시 분리와 관련된 4,000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되면서 정식 리콜로 전환됐다.
기아는 문제 원인으로 접착제 도포 불량을 지목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접착층이 약해져 가니시가 점차 헐거워지고, 결국 탈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콜 절차에 따라 기아 딜러는 C필러 트림을 점검하고, 필요 시 개선된 부품으로 교체한다.
신형 부품은 접착층과 기계적 고정 방식이 결합된 구조로, 기존보다 강력한 고정력을 제공한다.
기아는 오는 9월부터 차주들에게 리콜 안내문 발송을 시작할 예정이며, 해당 기간 동안 K5 소유자들은 차량의 C필러 부위에 탈락 징후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리콜은 최근 기아가 가격 인상과 함께 2025년형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한 가운데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