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작별’ 손흥민, LA FC 이적 분위기에 “다음 행선지 정해진 것 없다”

‘토트넘 작별’ 손흥민, LA FC 이적 분위기에 “다음 행선지 정해진 것 없다”

토트넘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뉴캐슬과의 경기서 교체아웃 되면서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5.08.03.

| 한스경제(상암)=김성진 기자 |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친 손흥민(33)이 새로운 챕터를 쓸 다음 행선지에 대해 함구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벗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약 70분을 뛴 뒤 벤치로 물러났다. 손흥민은 교체아웃 할 때, 경기 종료 후에 동료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 손흥민이 선택할 새로운 팀이 초미의 관심사다. 현재 분위기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가 유력한 분위기다. 해외 언론들은 LA FC가 MLS의 역대급 이적료인 2000~2600만달러(약 277~360억원)를 토트넘에 제안했고, 손흥민과 개인 협상을 위해 한국에 체류 중이라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자신의 거취를 함구했다. 그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조금 기다려 주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벤치로 물러난 뒤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여러 감정이 있었다. 안 울 줄 알았는데 오랜 시간 보낸 팀을 떠나려 하니 마음이 쉽지 않았다. 선수들의 말을 듣다 보니 감정이 올라 눈물이 났다”며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의 기억이 눈물을 이어졌다고 했다.

토트넘 손흥민이 3일 오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뉴캐슬과의 경기를 마친 후 동료들에게 안기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5.08.03.

그는 “오늘 기분이 너무 좋다”며 “내가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가 됐다. 팬 덕분에 이 자리에 있다”고 자신에게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도 남겼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성실한 선수의 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손흥민을 상대했던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손흥민은 축구, 태도 모두 귀감을 주는 프리미어리그의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는 극찬을 남겼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에서 10년을 지내면서 선수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된 선수였다는 것을 느낀다”고 쑥스러워했다.

또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 도전하는 양민혁(19·토트넘), 박승수(18·뉴캐슬) 두 어린 후배가 “많은 축구 팬분들이 보고 있는 만큼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로 성장하면 좋겠다”는 바람도 남겼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