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설영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예선 첫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3일 오전 1시(한국시간) 지브롤터에 위치한 유로파 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예선 2라운드 1차전에서 링컨 레드임프스를 만나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즈베즈다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3라운드로 향한다.
이날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다. 즈베즈다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40분 변수가 발생했다. 설영우가 상대와 경합 도중 넘어졌다. 그런데 설영우가 넘어진 뒤 공을 잡으려는 상대 선수를 발로 찼다.
주심은 곧바로 설영우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설영우와 즈베즈다 선수들이 항의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즈베즈다는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즈베즈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감독이 설영우를 언급했다. 그는 “설영우가 경솔하게 퇴장당했다”라며 “오늘 경기에서 반칙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다. 수적 열세에 놓였고 상대 공세가 예상됐지만 선수들이 잘 싸웠다”라고 밝혔다.
설영우는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엔 어깨 수술로 인해 잠시 결장했으나 이후 좌우를 가리지 않고 경기에 나섰다. 첫 시즌 43경기 6골 9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리그 첫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다만 이번 경기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즈베즈다는 오는 30일 홈에서 설영우 없이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