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모델에서 식당 직원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이기용(40)이 일터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기용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사 측의 어려운 결정으로 저 역시 자리를 정리하게 될 예정”이라며 “전달 받은 결정이기에 주어진 시간까지 묵묵히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자리를 지키며 버티고 계신 자영업자 분들의 무게를 알기에 진심으로 응원하고 깊이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털어놨다. 그는 “마음이 요즘 좀 싱숭생숭하다. 환경이 바뀐 건 아니지만 곧 바뀔 걸 알기에 마음이 조금 출렁인다”며 “예고도 준비도 충분하지 않았지만, 이 불안한 감정은 많은 분들이 한 번쯤 느껴보셨을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3년 가까이 식당에서 일하며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 지금 이 쉼표는 분명히 감사한 시간이 될 것 같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어 “혹시 도전을 망설이고 계시나요? 저처럼 마음이 싱숭생숭한 밤을 보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우리 같이 해보는 건 어때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혼자보다 함께면 용기를 낼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기용은 2002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영화 ‘무영검'(2005) ‘조폭 마누라3′(2006) 등에 출연해 배우로도 활동했다.
한동안 연예 활동을 중단한 그는 지난 5월 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식당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그는 “한때 톱모델이었고 지금은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사장이 아니라 직원이다. 인생이 달라져도 괜찮다. 나도 이렇게 살아가고 있으니 힘내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