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NH투자증권이 신사업 진출을 위한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사회는 7월 31일, 신규 사업인 종합투자계좌(IMA) 추진을 위해 6,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는 자본시장법에서 정한 IMA 사업자의 자기자본 요건인 8조 원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로, NH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인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리테일 부문을 미래 성장의 핵심으로 강조해 왔다. 이번 증자를 통해 리테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며, IMA 상품은 원금보장과 투자수익 분배를 동시에 제공하여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지닌다.
NH투자증권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선도 증권사로 자리 잡고 있으며, IMA를 통해 유입된 고객 자금을 다양한 기업금융 분야에 투자해 기업과 실물경제의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IB 역량을 바탕으로 모험자본 등에 투자하여, 고객에게는 높은 투자수익을 환원할 계획이다. 회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원금 지급의 안정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IMA 인가 자본요건을 충족한 NH투자증권은 대표이사를 총괄책임자로 하는 TFT를 신설하여 3분기 내에 인가 신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IMA 상품으로 리테일 전략을 강화하고, 실물경제 성장 지원을 목표로 한다.
한편, NH투자증권은 2025년 상반기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 전 사업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6,110억 원과 당기순이익 4,651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10.0% 증가한 수치다. 브로커리지 수수료와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도 개선됐으며, 디지털 채널의 강화로 고객 자산과 이용자 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IB 부문에서는 회사채와 유상증자 주관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운용 부문에서는 주식시장 반등과 금리 환경 대응으로 5,116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과 프리미엄 자산관리 강화, IB 사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