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상암)] FC서울 제시 린가드가 마커스 래시포드와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서울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3-7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가 이른 시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야말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서울은 조영욱과 야잔이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야말이 한 골을 추가하며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 들어 바르셀로나가 격차를 벌렸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페란 토레스, 가비가 연달아 골을 만들었다. 서울은 정한민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 막판 토레스가 득점하며 3-7로 패배했다.
경기 후 린가드는 “굉장히 즐겁기도 했고 힘들었던 경기였다. 빠른 템포와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우리는 많이 뛰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힘든 경기였지만, 세계 최고의 팀을 상대로 우리가 3골을 만들었다.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겐 이 경기가 좋은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는 멀티골을 기록한 라민 야말이었다. 린가드는 “야말이 발롱도르 후보에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발롱도르에 이름을 올린다는 것 자체가 이미 그 선수가 얼마나 훌륭한지를 이야기해준다. 앞으로 2~3년 안에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할 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라고 칭찬했다.
린가드는 이번 경기에서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흡을 맞췄던 마커스 래시포드와 오랜만에 만났다. 경기 후 두 선수는 유니폼을 교환한 뒤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특별한 이야기를 하진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 본 친구라 그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오랫동안 래시포드가 얼굴에 미소를 띄고 뛰는 걸 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서 굉장히 즐겁게 경기를 뛰는 모습을 봐서 개인적으로 좋았다. 계속 즐겁게 축구를 한다면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