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휩쓴 ‘케데헌’, 돌풍 넘어 글로벌 신기록 정조준[스타in 포커스]

전 세계 휩쓴 ‘케데헌’, 돌풍 넘어 글로벌 신기록 정조준[스타in 포커스]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공개 6주 만에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휩쓸며 그야말로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흥행을 넘어 이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글로벌 음원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갈 태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역대 애니 최고 흥행… 빌보드 정상 눈앞

‘케데헌’은 공개 직후부터 아시아를 중심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더니 북미와 유럽시장까지 장악하며 전 세계적인 ‘케데헌’ 열풍을 일으켰다. 공개 6주차에 들어선 현재까지 누적 시청 수는 1억 3420만에 달한다. 이는 넷플릭스가 보유한 역대 애니메이션 작품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한국형 애니메이션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력을 입증한 셈이다.

이 기세라면 넷플릭스 영화 부문 최다 시청 기록도 노려볼 만하다. 현재 최다 기록은 2021년 공개된 ‘레드 노티스’의 2억 3090만 시청수다. ‘케데헌’은 6주차 만에 이미 절반을 훌쩍 넘어선 만큼, 장기 흥행에 성공할 경우 이 벽을 뛰어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다. 특히 여름 방학과 휴가철이 겹치는 시기에 시청률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돼 최다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흥행의 중심에는 작품 자체뿐만 아니라 OST 역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메인 테마곡 ‘골든’(Golden)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2위까지 오르며 한국 애니메이션 사운드트랙의 저력을 입증했다. 만약 ‘골든’이 1위를 차지하면 이는 빌보드 차트 역사상 세 번째 애니메이션 OST 1위 곡이 된다. 앞서 디즈니 ‘알라딘’ OST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1993), ‘엔칸토’ OST ‘위 돈트 토크 어바웃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 2022)가 차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는 곧 한국 제작진이 만든 애니메이션과 K팝 기반 음악이 전 세계 주류 음악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의미다. ‘골든’의 성적은 단순히 한 곡의 성공을 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글로벌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상징적 성과라 할 수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사진=넷플릭스)

◇한류의 확장… K애니, 차세대 주자 기대감

‘케데헌’의 돌풍은 K팝, K드라마에 이어 K애니메이션이 차세대 한류 주자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애니메이션 시장은 일본과 미국 중심으로 양분돼 있었지만, 이번 성과는 한국 제작진이 만들어낸 독창적 스토리텔링과 음악적 결합이 글로벌 관객들에게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케데헌’의 성공을 두고 ‘한류의 확장판’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K팝을 주요 소재로 내세운 세계관은 글로벌 팬덤의 자발적 홍보와 참여를 이끌어내며 폭발적인 파급력을 발휘했다. 넷플릭스라는 글로벌 플랫폼과 K팝이라는 강력한 문화 콘텐츠가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추세라면 ‘케데헌’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케데헌 챌린지’, OST 커버 영상, 코스프레 등 팬덤 기반 2차 창작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작품의 수명을 더욱 길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넷플릭스 내부적으로도 이번 성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후속 시즌 제작 가능성은 물론 다양한 스핀오프와 OST 앨범 프로젝트까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골든’이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다면, 이는 단순한 음악차트 성과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K애니메이션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다.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