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이 대한민국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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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1차전에서 K리그1 소속 FC서울에 7-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더용은 45분을 소화한 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더용은 “아시아 투어에 상당히 만족한다”며 “좋은 상대와 경기하면서 새 시즌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그는 “아시아 투어에서 2연승을 한 건 팀에도 긍정적”이라며 “전술과 패턴 플레이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을 방문한 소감에 대해서는 “이렇게까지 덥고 습할지는 몰랐다”며 “평소 경기할 때보다 더 땀을 흘렸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경기 외적으로는 정말 감사하다”며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걸 느낀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한국에 머무는 기간이 남은 만큼 서울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맞대결을 펼친 FC서울에도 강한 인상을 받았다. 더용은 “전반전에 우리를 힘들게 해서 깜짝 놀랐다”며 “후방부터 빌드업을 통해 플레이하는 걸 보고 놀라서 강한 느낌을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조직적으로 잘 갖춰진 팀”이라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좋은 결과를 따낼 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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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바르셀로나 합류한 더용은 최근 4년 재계약을 맺으며 동행을 연장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하게 돼 행복하다”며 “바르셀로나라는 구단과 도시에 만족한다. 내가 만족하는 만큼 구단도 만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오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또 다른 K리그1 구성원 대구FC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