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3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26% 내린 11만 7542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02% 하락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의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26% 하락한 378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뉴욕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6362.90으로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0.38% 내린 4만4461.28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15% 상승한 2만1129.6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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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억6300만원대를 기록했다.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 하락한 1억6300만2000원,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19% 내린 524만2000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0.45% 내린 1억6299만6000원을, 코인원에서는 0.15% 하락한 1억6309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시장 심리 단계는 63점으로 ‘탐욕’ 단계를 유지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