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국가대표 출신의 여자 골프 유망주 양효진(18)이 KLPGA 2025 솔라고 점프투어 11차전(총상금 3000만원)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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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은 30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이틀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쳐 정상에 올랐다.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따라 골프연습장에 갔다가 골프와 인연을 맺은 양효진은 2023년 상비군을 거쳐 2024년 국가대표로 활동한 유망주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프로 대회에 참가한 양효진은 2023년 KLPGA 롯데오픈 공동 15위를 기록했고, 지난해엔 호주여자오픈에 참가해 3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산토리 레이디스 오픈에도 출전해 6위를 기록하면서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다. 일찍 두각을 보인 양효진은 아마추어로 활동하면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등을 운영하는 대보건설 골프단의 든든한 후원을 받아 프로 전향을 준비했다.
유망주로 평가받은 양효진은 지난달에 만 18세가 되면서 주저없이 프로로 전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데뷔 3번째 출전 대회이자 약 한 달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내년 KLPGA 정규투어 입성의 기대를 부풀렸다.
신지애와 김효주가 롤모델이라는 양효진은 “신지애 선수는 오랫동안 꾸준하게 활동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김효주 선수는 골프를 재밌게 즐기면서 치는 것 같다”며 “두 선수처럼 오랫동안 즐기면서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는 정규투어 시드 획득”이라며 “올림픽에 출전해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점프투어는 KLPGA 투어가 주관하는 3부 투어다. 아마추어 선수와 준회원이 참가한다. 여기서 승격 조건을 갖추면 2부인 드림투어에 나갈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선 양효진에 이어 박다은과 이연주, 김다빈이 공동 2위(8언더파 136타), 이소윤과 박대희, 정민서가 공동 5위(7언더파 137타)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