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인스타그램 캡처
빅토르 요케레스가 마침내 꿈에 그리던 아스널 유니폼을 입게 될 전망이다.
지난 22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아스널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요케레스를 영입한다. 모든 당사자 간의 합의가 구두로 완료됐다”며 자신의 대표 문구인 ‘HERE WE GO’를 전했다.
사실상 이적이 확정됐다는 의미다. 이어 그는 “이적료는 6350만 유로(약 1031억 원)이며, 여기에 1000만 유로(약 162억 원)의 옵션이 포함됐다. 요케레스와의 계약 기간은 5년이고, 오직 그는 아스널행만을 원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BBC도 이 소식을 확인했다. BBC는 “아스널이 요케레스 영입에 근접했다”며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협상이 예상보다 오래 걸렸지만, 아스널은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의 시작에 맞춰 거래가 이루어지길 바랬다. 하지만 요케레스는 아스널과 5년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오랜 기간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찾아왔다. 우승 문턱에서 계속 좌절했던 만큼, 이번 여름 최우선 과제로 최전방 보강을 꼽았다. 지난 시즌엔 스트라이커 자원들의 잇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미켈 메리노가 공격수 역할을 임시로 맡으며 선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아스널은 알렉산더 이삭, 빅터 오시멘, 베냐민 세슈코 등 다양한 공격수와 연결됐지만 이적료 등의 문제로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했다.
결국 아스널의 선택은 요케레스였다. 요케레스는 올여름 유럽 이적시장 최고의 관심을 받는 공격수 중 하나로, 강력한 피지컬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갖춘 선수다.
그는 지난 2015년 스웨덴 브롬마포이카르나에서 프로 데뷔한 뒤 브라이턴으로 이적해 잉글랜드 무대에 진입했다. 이후 임대를 거쳐 코번트리 시티에서 주전 공격수로 자리 잡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요케레스는 지난 2023-2024시즌 스포르팅 CP로 이적하며 진가를 폭발시켰다. 첫 시즌 50경기에서 43골 14도움으로 총 57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이는 같은 시즌 엘링 홀란(44개), 킬리안 음바페(54개), 해리 케인(56개)을 웃도는 수치였다. 올 시즌에는 52경기에서 무려 5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1골이 넘는 활약을 이어갔다.
아스널이 마침내 확실한 해결사를 손에 넣게 되면서, 다음 시즌 우승 경쟁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