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폭발 슈퍼루키? 두산에도 있다! 선발로테이션 굳건히 지키는 매력남 최민석

존재감 폭발 슈퍼루키? 두산에도 있다! 선발로테이션 굳건히 지키는 매력남 최민석

두산 최민석은 올 시즌 갓 입단한 신인임에도 1군 10경기에서 QS 3회 포함 3승2패, ERA 2.96으로 활약 중이다. 투심과 스위퍼를 앞세운 공격적인 투구는 그가 지닌 최고의 강점이다. 뉴시스

두산 베어스 신인 우완투수 최민석(19)은 요즘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6순위)에 지명됐을 때부터 기대주로 평가받았지만, 이토록 빨리 1군에서 존재감을 뽐낼 것이란 예상은 많지 않았다.

최민석은 올 시즌 1군 10경기(8선발)에 등판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3회 포함 3승2패, 평균자책점(ERA) 2.96의 성적을 거뒀다. 프로에 갓 입단한 신인임을 고려하면, 선발등판한 8경기 중 7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 자체도 박수받을 만하다. 그런데 최민석은 꾸준하기까지 하다. 7월 4경기 중 2경기에서 QS를 기록하는 등 2.74의 월간 ERA를 마크했다.

최민석의 주무기는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스플리터다. 특히 우타자의 몸쪽으로 휘는 평균구속 145㎞의 투심이 매력적이다. 투심으로 낮은 코스를 공략할 수 있고, 좌타자의 몸쪽으로 스위퍼를 구사하는 데도 두려움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투심과 스위퍼를 뒷받침하는 스플리터도 완성도가 높다.

특히 최근 2차례 승리는 모두 쉽지 않은 팀을 상대로 따냈다는 점이 돋보인다. 23일에는 잠실구장에서 선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5이닝 4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로 2승째를 따냈고, 2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6이닝 2안타 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의 활약으로 3승째를 올렸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이 기존 선발 자원 최원준의 자리를 불펜으로 옮긴 데도 최민석의 활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콜어빈-잭로그-곽빈-최승용의 뒤를 받칠 5선발이라면, 지금 최민석의 성적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조 대행은 최민석이 주눅들지 않고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점에 선발투수로서 큰 매력을 느꼈다. 이는 신인 투수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기도 하다.

최민석은 지금의 활약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향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게 1차 목표”라며 “두산을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두산 최민석. 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