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마스 뮐러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 시대 이후 MLS에서 커리어를 이어간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 역사에 남을 선수다. 2008-09시즌 데뷔해 단 한 번도 팀을 떠나지 않으며 주축 공격수로 성장했고, 팀의 전성기를 함께 했다. 2012-13시즌 트레블 등 수많은 트로피를 팀에 안기며 헌신했다. 다만 2024-25시즌을 끝으로 뮌헨 유니폼을 벗는다.
뮐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구단은 다음 시즌에 나와 새로운 계약을 협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나의 개인적인 바람에는 어긋날지 몰라도 구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뮌헨 보드진이 확실히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에 존중을 표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뮌헨에서 오랜 시간 있으면서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느낀다. 나의 심장인 이 구단을 위해 25년 동안 치열하게 달려온 것에 기쁨을 느낀다. 나는 뮌헨과 영원히 연결되어 함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뮐러의 행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뮐러는 그동안 구단에 보여준 충성심과 헌신에 대해 좋은 작별 인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이렇게 방치되는 건 실망스럽다. 상황이 이렇게 간다면 MLS로 갈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유럽 잔류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탈리아 소식에 능통한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피오렌티나 구단주 로코 코미소는 뮐러 에이전트에게 상황과 요구 조건을 문의했다”라며 “구체적인 협상 단계는 아니다. 탐색 차원의 첫 접촉”이라고 바라봤다.
지난 5월 뮐러는 자신의 행선지에 대해 “아직 모르겠다. 현재로선 구체적인 건 없지만 물론 아이디어는 있다. 계속 흥미진진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몇 주가 지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미국에 대해 물어보고 있다. 아직 완전한 전력을 세우진 못했다. 나는 ‘이게 내 유일한 아이디어니까 해보자’라고 말하는 타입은 아니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내가 놓치고 있는 게 없는지 느껴볼 계획이다. 두고 봐야 한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드러냈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뮐러는 MLS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뮐러는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7~10일 이내에 새 구단과 계약이 확정되며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라며 “MLS에서 커리어가 계속된다. 두 개 구단이 최종 후보다. 그중 하나는 뮌헨의 파트너 구단인 LAFC다”라고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