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또 대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전 2루타로 경기의 문을 열었다. 김성윤의 1루 땅볼로 1사 3루. 후속 구자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1-0 선취점을 올렸다. 구자욱은 2루까지 내달리다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디아즈가 첫 타석을 맞이했다.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의 초구 커브는 볼이었다. 디아즈는 2구째, 146km/h 패스트볼을 강타했다. 비거리 125m의 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2-0으로 점수를 벌리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이번 경기 전까지 디아즈는 시즌 32홈런 99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1회부터 때려낸 대포로 33홈런-100타점을 완성했다. 리그 역대 94번째로 ’30홈런-100타점’ 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디아즈는 올해 리그 전체 타자를 통틀어 홈런 1위,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우리는 홈런이 나와야 이기는 팀”이라고 밝혔다. 내복사근 부상을 털어내고 실전 감각 회복을 마친 홈런 타자 박병호를 콜업했고, 7번 지명타자로 기용하기도 했다.
디아즈가 사령탑의 바람대로 1회부터 큰 아치를 그려냈다.
디아즈는 한화생명 볼파크와 깊은 인연이 있다. 지난 11일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 더비’ 결승에서 8개의 홈런을 날려 박동원(LG 트윈스·7개)을 한 개 차로 꺾고 우승해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갤럭시 S25 울트라를 받은 적이 있다. 그 때의 기운을 18일 만에 다시 찾은 곳에서 1회부터 다시 한 번 분출했다.
한편 원정팀 삼성은 이날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박승규(중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다.
홈팀 한화는 김태연(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이도윤(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