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박병호 복귀 완료→’7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박진만 “우린 홈런 쳐야 이기는 팀, 기대 중” [대전 현장]

‘거포’ 박병호 복귀 완료→’7번 지명타자’ 선발 출전…박진만 “우린 홈런 쳐야 이기는 팀, 기대 중”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전, 최원영 기자) 한 방을 터트려줘야 한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관해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박승규(중견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헤르손 가라비토다.

반가운 얼굴이 돌아왔다. 홈런 타자 박병호다. 삼성은 프로야구 휴식일이던 지난 28일 외야수 이성규를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어 29일 박병호를 콜업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타석에 들어서 스윙하다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에 2~4cm가량 손상이 발견됐다. 3~4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상처가 깊진 않다는 긍정적인 소견도 나왔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부상 선수들 중 가장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선수가 박병호다. 조금씩 기술 훈련을 하고 있다. 우선 예상 합류 시점은 8월로 잡고 있다”며 “만약 예상보다 더 빨라진다면 7월 마지막 주에도 올 수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퓨처스리그 한화 이글스전 3경기에 출전했다. 8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9일 대전서 만난 박 감독은 “박병호는 부상 전까지 타격 페이스가 정말 좋았다. 아프지만 않으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줄 수 있는 선수다”며 “현재 몸 상태는 정상이다. 우리는 홈런이 나와야 이기는 팀이라 박병호에게 그런 기대를 걸고 라인업에 넣게 됐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전반기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159타수 34안타)를 기록했다. 대신 15홈런 33타점, 장타율 0.522 등을 더했다. 시즌 안타 34개 중 홈런이 15개에 달했다.

특히 부상 이탈 전 10경기서 타율 0.333(24타수 8안타) 5홈런 12타점을 몰아쳤다.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25일 한화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는데, 이 기간 5홈런을 때려내며 포효했다.

박 감독은 2군으로 향한 이성규에 관해서는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아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리드오프를 류지혁에서 이재현으로 바꾸고, 류지혁의 타순을 9번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완 황준서고 후반기 이재현의 컨디션이 좋아 그런 점들을 고려했다. 우완투수가 올라오면 또 (타순이)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며 “김지찬이 오기 전까지는 그렇게 운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지찬은 전반기를 마친 뒤 내전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 감독은 “김지찬은 아직 기술 훈련에 들어가지 못했다. 몸을 더 완벽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부상으로 빠질 때부터 이르면 3주에서 한 달 정도로 재활 기간을 잡았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Author: NEWSPIC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