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세 협상 이어가는 상황…타결 결과로 보여야”

대통령실 “관세 협상 이어가는 상황…타결 결과로 보여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대통령실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시한인 다음 달 1일을 앞두고 “협상이 잘 타결된 이후에 결과로 보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국무회의가 끝난 후 열린 브리핑에서 대미 통상 관련 질문을 받고 세부 논의 진행 상황에 대해 말을 아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대미 협상과 관련해 공개 발언을 하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협상 과정 자체가 드러날수록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차원으로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라면서 “국익을 가장 먼저 내세워서 실용주의적인 원칙 안에서 결국 이 협상 과정을 잘 완수해 나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상 과정의) 투명성·알권리 보다 지금은 국익 관점에서 이 협상을 잘 마무리해야 된다”며 “협상 카드들에 대한 과도한 호기심 혹은 알권리 요소가 도리어 국익에 조금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세한 말씀 못 드린다”고 양해를 구했다. 

강 대변인은 “실무진들이 지금 계속해서 협상 과정들을 이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주 넓은 거리를 바쁘게 모두 소화하면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보고 받고 계실 거라 짐작이 되지만 그 세부 내용은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실무진에서 제대로 된 협상을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대통령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보고를 받고 최종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다 인지하고 있지만 (대통령) 회의 주재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

앞서 대미 통상 협상과 관련해 지난 25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책회의를 열었고 26일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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