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AC밀란(이탈리아)으로 떠난 루카 모드리치의 등번호 10번을 이어받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체 ‘ESPN’은 23일(한국 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음바페는 다음 시즌 10번을 착용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프랑스 국가대표팀에서도 10번을 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음바페는 모드리치가 AC밀란으로 떠난 뒤 10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늘 레알 마드리드에서 10번을 달길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여름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최전방 공격수를 상징하는 등번호 9번을 착용한 음바페는 데뷔 시즌 동안 모든 대회를 합쳐 59경기 44골을 터뜨리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처럼 10번을 착용하길 원했지만, 2012년부터 2025년까지 13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끈 모드리치가 달고 있어 불가능했다.
올여름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 만료로 작별했고, 음바페가 10번을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에서 등번호 10번은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를 상징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모드리치(2017~2018시즌부터 2024~2025시즌)에 앞서 메수트 외질(2011~2012시즌부터 2013~2014시즌), 루이스 피구(1999~2000시즌부터 2004~2005시즌), 클라렌스 세이도르프(1996~1997시즌부터 1999~2000시즌) 등 굵직한 선수들이 착용했다.
한편 음바페는 내달 20일 오사수나와의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 개막전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5~2026시즌에 돌입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에 놓친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에서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