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뉴시스
“순리대로 해야죠.”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57)은 29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선두 추격을 위해 굳이 변칙 승부까지는 걸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정규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LG는 후반기 들어 단독 선두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8월엔 잠실에서 맞대결까지 예정돼 있어 LG로선 승부를 걸어볼 만 한 상황이다. 두 팀은 8월 8~10일에 잠실에서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염 감독은 29일 “한화와 맞대결을 하기 전까지 승차를 줄인다거나 맞대결 3연전을 다 이기겠다거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계산대로 되지 않는 게 야구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맞대결 전까지의 목표 같은 건 없다. 한 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 해서 승수를 쌓는 게 중요할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염 감독은 “한화를 만나서도 나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할 거다. 우리 팀이 가야 할 방향을 꾸준하게 지키면서 승수를 많이 쌓는 게 중요하다. ‘올인’을 한다고 무언가 되지 않는다. 1승이라도 많이 쌓다보면 결국 마지막에 가서 결과물이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절대 한화에 맞추거나 하지는 않을 거다. 순리대로 가야 한다. 싸워야 할 때 싸우고, 돌아서 가야 할 때는 돌아서 가는 거다. 무리를 하지 않고 정규시즌을 마무리해야 포스트시즌에서도 힘을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에 대체 선발을 써야 하는 것에 대해선 후보군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염 감독은 “최채흥, 이우찬, 김유영 중 어떤 좌완을 쓰는 게 나을지, 투수 파트와 전력분석팀한테 숙제를 준 상태”라고 전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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