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센터백 댄 번이 최근 입단한 2007년생 윙어 박승수의 적응을 돕겠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번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TWO IFC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해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박승수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다”며 “팀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뛰던 박승수는 최근 뉴캐슬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당장은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서 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창단 후 처음 한국을 찾는 뉴캐슬 선수단과 함께 아시아 투어에 함께했다.
역대 20번째 EPL 클럽과 계약한 박승수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팀 K리그와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박승수에게 당연히 출전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겠다”며 “선수뿐 아니라 한국 팬들에게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캐슬은 지난 27일 싱가포르에서 아스널과 프리시즌 친선전(2-3 패)을 치른 뒤 전날 밤늦게 입국했다.
공항에서 환대를 받은 번은 “뉴캐슬이 해외에도 많은 팬이 있다는 걸 실감했다”고 했다.
브라이턴, 위건 등에서 뛰다가 2022년 1월 뉴캐슬에 입단한 번은 “한국에 와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다. 2002 한일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를 처음 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경기는 더위와 싸움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뉴캐슬은 비시즌인데, K리그는 한창 시즌 중이라 경기력이 날카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눈여겨 본 K리그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 “팀 K리그는 우승팀 감독이 지휘하고, 리그에서 잘 나가는 선수로 꾸려 충분히 강팀으로 예상한다”며 “피로를 이겨내야 하기 때문에 상대보단 우리 자신과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팀 K리그는 홈 팬들의 지지를 받을 텐데, 뉴캐슬 팬들도 많은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