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김휘집은 전반기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했다. 그는 현재 성장통을 겪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는 한 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며 반등을 다짐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나는 단순히 경기만 많이 뛰었다. 자신에게 혹독한 것이 아니라 팩트다.”
NC 다이노스 김휘집(23)은 지난 시즌 중반 친정팀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NC로 트레이드 이적해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는 지난해 140경기에서 타율 0.258(488타수 126안타), 16홈런,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7을 기록했다.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를 쓰며 올 시즌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김휘집은 전반기 만족할 수 없었다. 4월 19경기에서 월간 타율 0.161(62타수 10안타)로 타격 페이스가 꺾였다. 5월에도 26경기에서 월간 타율 0.179(78타수 14안타)를 기록해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NC 김휘집은 전반기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했다. 그는 현재 성장통을 겪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는 한 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며 반등을 다짐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그에게 긍정적인 점도 존재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틈틈이 홈런포를 터트려 데뷔 첫 전반기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올 시즌이 투고타저라는 점을 고려할 때 뜻깊은 기록이었다.
김휘집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전반기를 안 다치고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슬럼프 기간 얻은 것도 많다”라며 “퓨처스(2군)리그에 내려가지 않고, 경기에 나설 수 있어 감독님께 정말 감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진 탓에 정말 힘들었다. 타석에 들어서면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상대 구종만 생각하다가 투구가 들어오기도 했다”고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NC 김휘집은 전반기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했다. 그는 현재 성장통을 겪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는 한 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며 반등을 다짐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그는 2025시즌 부진을 성장통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자신의 실력이 드러났던 시간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휘집은 “성장통은 안현민(22·KT 위즈), 김도영(22·KIA 타이거즈), 김택연(20·두산 베어스)처럼 최고의 선수들이 겪는 것이다. 그들처럼 잘하다가 부진해야 성장통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나는 지난해 첫 풀타임을 치렀고, 처음으로 타율 2할 5푼을 넘겼다. 이것이 내 현실이다”라고 자신을 돌아봤다.
NC 김휘집은 전반기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했다. 그는 현재 성장통을 겪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는 한 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며 반등을 다짐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그러나 김휘집은 마냥 기죽어 있지 않다. 어떻게든 타격감을 끌어올리고자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최근에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이를 지켜나가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정말 타이트하지만, 내가 세운 루틴을 잘 지키고 있는 부분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러한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NC 김휘집은 전반기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했다. 그는 현재 성장통을 겪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는 한 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며 반등을 다짐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김휘집은 후반기 결정적인 상황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타격을 하고자 다짐했다.
그는 “전반기 홈런 수보다는 시즌 종료 이후 수치가 더 중요하다. 지금은 과정이다. 타율이 떨어지더라도 득점권에서는 잘 쳐 순도 높은 타격을 해야 한다”라며 “시즌 끝까지 다치지 않고, 팀의 포스트시즌(PS)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NC 김휘집은 전반기 타격 부진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했다. 그는 현재 성장통을 겪는 것이 아닌, 자신의 실력이 드러나는 한 해라고 냉정하게 진단하며 반등을 다짐했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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