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임대를 떠난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무어를 레인저스로 임대 보내는 계약을 체결하는 데 근접해 있다”라고 보도했다.
무어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 윙어다. 어린 시절부터 토트넘에서 성장한 성골 유스이자, 팀의 미래를 책임질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23-24시즌 데뷔해 많은 기대를 받았고, 지난 시즌엔 5경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무어는 손흥민의 팬으로도 유명하다. 과거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득점 후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따라 했다. 실제로 2023-24시즌 토트넘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은 세운 뒤엔 “손흥민 같은 선수들에게 배울 수 있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무어가 토트넘을 잠시 떠난다. 정기적인 출전 기회를 위해서다. 토트넘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모하메드 쿠두스를 품었다. 임대 신분이었던 마티스 텔도 완전 영입했다. 무어가 엄청난 재능을 가진 건 분명하지만, 냉정히 출전 기회를 얻기 어려운 환경이다.
행선지는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다. 단순한 임대 이적이다. 스포츠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무어는 레인저스 임대 이적이 예상된다. 이번 계약엔 무어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나 의무 조항이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토트넘과 무어는 성장을 위해 1부리그 축구에서 한 시즌을 보내는 게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그는 챔피언십의 여러 제안을 받았음에도 레인저스를 택했다”라고 더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과 레인저스가 합의에 가까워졌다. 매체는 “이 계약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무어는 아마 토트넘 아카데미에서 등장한 동 세대 중 가장 재능 있는 유망주일 것이다. 그는 토트넘과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으로 어릴 때부터 대중적인 주목을 받아온 선수다. 토트넘은 그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어린 선수들은 종종 성장하기 위해 성인 무대의 축구가 필요하다. 스코틀랜드행은 그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신체적인 리그에서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나라에서 가장 큰 구단에서 뛸 수 있다”라며 “만약 무어가 경험과 노련함을 갖추고 돌아온다면 의미 있는 이적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