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미래로 여겨지는 마이키 무어가 스코틀랜드로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무어는 이번 시즌 1군에서 경기하기 위해 임대를 원한다. 레인저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도했다.
2007년생인 무어는 지난 2023-2024시즌 1군에 콜업돼 시즌 막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데뷔전을 치렀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는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지난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소화했다. 그러나 총 출전 경기는 5경기에 그쳤고, 그중 4번이 교체라 성장을 위한 출전 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토트넘이 워낙 리그에서 부진했기에 유망주들에게 할애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는 성장을 위해 이적을 원한다. 토트넘에서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자신을 1군으로 부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됐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또한 마티스 텔, 손흥민, 윌슨 오도베르,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프스키 등 기존 자원에 모하메드 쿠두스도 가세해 측면에서 경쟁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적을 위해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도 불참했다. 무어는 리그1 소속 레딩과 루턴타운을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렀지만 아시아 투어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무어와 함께 알피 데바인, 데인 스칼렛 모두 새 팀을 알아보기 위해 영국에 남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양민혁은 아시아 투어에 동행해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경쟁을 기대하게 했다. 양민혁은 지난 겨울 토트넘에 합류했다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하고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됐지만 2부리그에서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리그 14경기에 출전했고, 2골 1도움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무어의 이적 결정은 프랭크 감독에게 달려있지만 이미 임대를 요청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레딩이 관심을 보였고 영입에 근접했다. 레딩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셀틱에 크게 밀리며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술이 좋고 저돌적인 드리블을 보여주는 무어를 영입해 측면 파괴력을 높이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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