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포드 요안 위사(11번)는 UCL 출전팀으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뉴캐슬과 토트넘이 가장 적극적이다. 사진출처|브렌트포드 페이스북
브렌트포드(잉글랜드)의 콩고-프랑스 복수국적 스트라이커 요안 위사가 프리미어리그(EPL) 내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후보 행선지로는 뉴캐슬과 토트넘이 꼽히는데, 일단 뉴캐슬이 한걸음 앞선 것으로 보인다.
‘더선’과 ‘데일리미러’ 등 영국 매체들은 “요안 위사가 브렌트포드를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뉴캐슬이 특히 적극적으로 지난주 2500만 파운드(약 464억 원)를 브렌트포드에 이적료로 제시한 뒤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요안 위사의 행선지 선택 기준은 명확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이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을 우승한 뉴캐슬과 UEFA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토트넘은 새 시즌 UCL 무대를 밟는다. 지난 시즌 그는 35경기에서 19골·4도움을 올렸다.
포르투갈에 차린 브렌트포드의 프리시즌 전지훈련지를 떠나 런던으로 돌아온 요안 위사는 브렌트포드 클럽하우스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으나 소속팀이 돌아온 뒤 훈련에 참여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만큼 이적을 갈망하고 있다.
계약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요안 위사에게 관심을 보인 EPL 클럽은 3곳이었다. 뉴캐슬, 토트넘 이외에 노팅엄 포레스트가 있었다. 이 중 노팅엄이 가장 먼저 철수했고 나머지 2개 팀들이 경쟁하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갖고 있으나 현재로선 요안 위사와 함께 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필 자일스 브렌트포드 단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대화한다”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쉽게 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브라이언 음뵈모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낸 상황에서 요안 위사까지 빠진다면 팀 공격진은 사실상 와해된다.
유럽축구 몸값 전문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른 시장가치는 3200만 유로(약 518억 원)이지만 브렌트포드는 4000만 파운드(약 747억 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 뉴캐슬과 토트넘의 입찰 경쟁이 치열할수록 향후 몸값은 더 오를 수 있다.
나란히 아시아 투어를 떠나 다음달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전을 치를 두 팀은 모두 화력 보강이 절실하다. 특히 뉴캐슬은 스웨덴 공격수 알렉산더 이삭이 리버풀행을 추진하고 있어 이 자리를 채워야 하고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의 부담을 덜어줄 공격수가 필요하다.
EPL에서 실력이 검증된 요안 위사만한 카드가 지금으로선 보이지 않는다. 그는 최전방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해왔으나 좌우 윙포워드도 책임질 수 있는 ‘다용도 공격수’다. 활용가치가 높다고 볼 수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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