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44년 역사 최초 ‘꿈의 대기록’ 성큼!…100만 돌파→150만 ‘관중 몰이’ 보인다→로이스터 시절 흥행 넘을까 [부산 현장]

롯데, 44년 역사 최초 ‘꿈의 대기록’ 성큼!…100만 돌파→150만 ‘관중 몰이’ 보인다→로이스터 시절 흥행 넘을까 [부산 현장]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8년 만에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 중인 롯데 자이언츠가 성적뿐 아니라 흥행에서도 ‘대박’이 터졌다.

구단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동원 기록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12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지난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렸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우완 나균안이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면서 KIA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롯데 캡틴 전준우는 결승타 포함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한태양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유강남 4타수 2안타 2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 승리를 쓸어담았다. 경기 개시 1시간 33분 후인 저녁 7시 33분 2만 2669석이 모두 매진된 가운데 만원 관중 앞에서 기분 좋게 한 주를 마감했다.

롯데는 앞서 주말 3연전 첫 날이었던 지난 25일과 둘째 날이었던 26일에도 2만 2669석이 단 한 자리도 남김 없이 가득 들어찼다. 26일 게임의 경우 2025시즌 홈 경기 누적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27일 경기까지 2025시즌 49번의 홈 경기에서 33경기를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는 2025시즌 홈 경기 누적 관중 102만 3981명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평균 2만0897명을 불러모으면서 2012시즌 이후 13년 만에 홈 경기 평균 관중 2만명 이상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롯데 역사상 가장 많은 팬들을 사직야구장으로 불러모았던 해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 재임 시절인 2009시즌이다. 당시 138만 18명의 홈 관중을 기록했다. 

롯데는 로이스터 감독의 지휘 아래 2008시즌 3위에 오르며 2000년 이후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2009시즌에도 4위로 가을야구 막차에 탑승했다. 이 시기 ‘구도’ 부산은 롯데팬들의 함성으로 뜨거웠다.

롯데는 2017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2018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7년 연속 ‘야구’ 없는 쓸쓸한 가을을 보냈다. 올해는 길고 길었던 암흑기를 끊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키워가는 중이다.

롯데는 27일 KIA와의 경기까지 2025시즌 53승42패3무를 기록, 4위 KT 위즈(53승42패3무)에 3경기 차 앞선 단독 3위를 유지했다. 6연승을 마감한 2위 LG 트윈스(55승40패2무)를 2경기 차로 뒤쫓았다. 

공교롭게도 롯데가 2008년 ‘비밀번호’를 끊고 가을야구 티켓을 발급 받았을 당시에도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었다. 2008시즌 홈 경기 관중 137만 9735명, 평균 관중 2만1901명을 기록하면서 KBO리그 흥행을 주도했다.

롯데는 2025시즌 홈에서 24번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충분히 138만 18명이라는 숫자에 도전해 볼 만한 것은 물론이고, 150만도 가능하다. KBO리그 원년 멤버인 롯데가 관중에서 각종 신기록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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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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