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이하 ‘수밤’)이 글로벌 감성으로 물든다.
오늘(23일) 방송되는 ‘수밤’ 14회에서는 ‘글로벌 대통합’ 특집이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다도시, 크리스티나, 로미나, 크리스티안, 완이화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외국 출신 출연자들이 ‘미스&미스터’ 멤버들과 합을 맞춰 트롯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장면은 김희재와 정서주가 선보이는 유닛 무대. ‘재주 많은 남매’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삼촌이냐, 오빠냐’를 두고 귀여운 실랑이를 벌인다. 정서주는 “삼촌이라 하면 삐지신다”고 웃으며 “우승하면 오빠라 부르겠다”고 조건을 내세우고, 김희재는 “좋게 좋게 해야지. 오빠는 안 되겠나”며 애타는 호소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정서주는 미얀마 출신 완이화와 ‘수밤 한정’ 특별 무대를 펼친다. 두 사람은 김연자의 ‘수은동’을 맑고 청량한 음색으로 소화하며, 동화 같은 감성 트롯을 완성한다. 순수한 하모니는 무대를 지켜보는 모두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배아현은 프로그램 최초로 외국곡 무대에 도전한다. 그녀는 등려군의 ‘첨밀밀’을 중국어로 열창하며 중국 가요 특유의 애틋한 감성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감미로운 음색과 진정성 있는 가창력으로 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하는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댄스 트롯과 감성 트롯의 맞대결도 벌어진다. 멕시코 출신 크리스티안은 류지광의 ‘카발레’를 라틴풍 퍼포먼스로 재해석해 시선을 사로잡고, 안성훈은 나훈아의 ‘남자의 인생’을 진한 감성으로 풀어내며 진가를 발휘한다. 크리스티안은 무대 이후 “성훈 씨 노래 듣고 울컥했다”며 진심 어린 찬사를 보내 훈훈함을 더했다.
국적과 언어를 초월해 하나로 어우러진 트롯 무대의 향연. ‘글로벌 대통합’을 키워드로 펼쳐질 TV CHOSUN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 14회는 오늘(2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