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엄마’ 김혜자와 ‘국민 디바’ 이효리가 JTBC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에서 만났습니다. 27일 방송에서 이효리는 김혜자의 집을 방문해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김혜자는 대화 내내 이효리에게 따뜻하고 애정 어린 칭찬과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효리는 “하늘에서 너무 복을 많이 주시니까 나누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라며 “많이 벌었는데 기부 안 하면 벌 받을 것 같은 생각에 기부한다. 이런 생각들이 너무 약아서 제 자신이 꼴 보기 싫을 때가 많고 사람들이 이런 진실을 알 까봐 걱정된다”라고 솔직하고 겸손한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이에 김혜자는 “그게 좋은 마음이다. 다른 사람은 그런 마음도 없다”라며 이효리의 선행들을 다시 한 번 칭찬했고요. 막연히 봉사와 기부 잘 하는 스타로 알려져 있던 그가 지금까지 세상에 전한 따뜻한 마음들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유기견 관련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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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동물을 사랑하는 스타로 유명합니다. 꾸준히 유기 동물 보호소 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직접 유기견을 입양해 돌보는 등 동물권 인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어요. 이효리는 〈천국보다 아름다운 혜자의 뜰〉에서도 과거 유기견들의 싸움을 말리다 물린 손의 봉합 흉터를 보였습니다. 당시 손가락의 신경이 다 끊겨 거의 잘렸었다고 털어놨죠. 또 그는 국내에서 입양처를 찾지 못한 유기견들의 해외 입양길에 동행하는 봉사자로서도 활동 중입니다. 2022년에는 이런 유기견 해외 이동 봉사를 주제로 한 예능, tvN 〈캐나다 체크인〉을 통해 관련 이슈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어요. 또 그는 동물보호단체 카라와 협력하여 주기적으로 애장품 경매를 통해 거액을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효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공개한 반려견들의 특징은 황구나 백구라는 점인데요. 이 강아지들은 인기가 없어 안락사를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효리는 황구와 백구를 위주로 입양을 하고 있다네요.
해외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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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2007년 KBS 1TV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대상으로 8박9일 간 봉사 활동을 펼쳤습니다. 낙후된 생활환경과 식수 부족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에게 공감하는 인간적이면서도 진실된 모습을 보였죠. 직접 우물을 파고 물을 길어 나르며 고된 일을 도맡아 했고요. 이후 2011년에는 인도 뭄바이의 슬럼가를 방문해 월드비전이 운영하는 거리아동센터와 함께 봉사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그는 이때 활동을 계기로 월드비전의 파트너가 되어 해외 아동 9명, 국내 아동 10명과 결연을 맺고 정기 후원을 하는 등 활발하게 기부했습니다. 이효리의 솔선수범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봉사와 기부에 참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국내 사회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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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효리의 노란봉투’는 그의 선한 영향력이 가장 큰 파급력을 발휘한 예입니다. 당시 ‘아름다운재단’은 해고 노동자 인식 제고와 경제적 원조를 위해 월급 봉투 형태로 1인당 4만7000원의 모금을 받는 ‘노란봉투 모금 운동’을 펼쳤는데요. 시작한 지 일주일이 넘도록 목표치의 2% 정도인 1000만 원이 채 모이지 않았어요. 그러나 이효리가 노란봉투에 손편지와 함께 4만7000원을 넣은 사실이 세간에 공개되며 보름 만에 모금 목표인 4억7000만 원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힘입어 2차 모금 또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요. 아름다운재단은 이런 그의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효리(孝利)기금이라는 이름으로 어르신 난방비 지원 사업을 펼쳤습니다. 그는 해고노동자 외에도 싱글맘, 성소수자,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 인권 운동, 바자회와 비건, 환경 다큐멘터리를 통한 환경 운동, 시설 퇴소 청소년, 자립 준비 청년들을 위한 자립 지원 등 다양한 경제적 지원과 함께 사회에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