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THE SUN
여름철, 화장은커녕 선크림 하나 바르기도 쉽지 않다. 공들여 바른 선크림이 땀과 피지, 파운데이션 등과 엉겨 들뜨기 일쑤고 덧바를수록 하얗게 얼룩져 밀리는 경우도 부지기수. 그래서 요즘 같은 날씨엔 얇고 가볍게 발리면서도 자차 지수는 확실한 선크림이 절실하다. 특히 헤어스타일에도 평소보다 더 신경 쓰게 되는 바캉스 시즌에는 아무리 촉촉해도 머리카락이 자꾸 얼굴에 달라붙는 끈적한 제형은 피하게 된다. 결국 손이 가는 건 보습크림을 바른 듯 피부에 자연스러운 광채는 남지만 가볍게 밀착돼 잔여감이 없는 포뮬러. 게다가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휴가철엔 자외선 차단제 성분이 바다로 흘러들 수 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 자차 하나 고를 때도 피부는 물론 환경까지 고려해야 하는 시대. 이번 여름 우리에게 필요한 건 높고 확실한 자차 지수, 산뜻한 마무릿감, 그리고 리프 프렌들리 포뮬러까지 모두 갖춘 육각형 선크림이다.
BEACH TO HEAL
여름 물놀이 후에는 두피부터 모발까지 집 중 케어가 필요하다. 강한 햇볕과 습기, 염분 가득한 바닷물과 수영장 염소는 모발과 두피 건강을 동시에 위협한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면 두피는 달아오르고, 유분과 각질 이 늘어난다. 동시에 단백질층으로 이뤄진 모발의 큐티클이 약해지고, 바닷물과 소독 성분에 산화돼 금세 뻣뻣해지고 엉키기 십상이다. 이럴 때일수록 모발용 제품 선택 이중 요하다. 물놀이가 끝나면 가장 먼저 바닷물 이나 수영장 물의 소독성분은 빠르게 제거할것. 이때 거품이 풍성하게나 딥 클렌징이 되면서도 약산성 타입을 선택해야 두피 자 극 감을 덜 수 있다. 물놀이 후 유연성을 잃은 모발 케어엔 단순한 영양 공급만으로는 부족하다. 염분과 소독 성분으로 손상된 큐티클을 정돈하고 수분을 채워 넣는 게 먼저다. 이럴 땐 큐티클을 닫아주는 고기능성 트리트먼트를 선택하고, 마무리 단계에는 꼭 오 일 세럼으로 모발을 코팅하듯 감싸 수분을 가둬줄 것. 이렇게 평소보다 좀 더 공들인 헤 어 루틴만으로도 바캉스 이후 푸석거림 없이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