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 추진…신사업 확장 본격화

미래에셋,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 추진…신사업 확장 본격화

사진 = 뉴시스

 

미래에셋그룹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인수에 나선다. 인수 주체는 미래에셋그룹의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8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컨설팅은 최근 코빗의 최대주주인 NXC, 2대 주주 SK플래닛과 지분 대부분을 넘기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코빗의 지분 구조는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가 60.5%, SK플래닛이 31.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MOU를 통해 예상되는 전체 거래 규모는 약1000억~14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그룹이 코빗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시장의 결합을 통한 신사업 확장 전략으로 해석한다. 최근 글로벌 금융사들이 블록체인·가상자산 분야로 진출하는 흐름 속에서, 국내에서도 거래소 확보를 통한 가상자산 커스터디·토큰증권(STO)·장외파생상품 등 미래 금융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아직 최종 계약이 체결된 단계는 아니다. 현재는 MOU 단계로 향후 정밀 실사와 가격 협상, 규제 승인 등을 거쳐야 하며 실사 결과나 환경 변화에 따라 계약 체결 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상태다.

코빗은 2013년 설립, 국내 암호화폐 산업의 출발점을 연 1세대 사업자로 평가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초기부터 제공하며 성장해 왔으며 대형 거래소가 등장하기 전부터 시장 기반을 마련한 기업이다. 지분 구조 측면에서는 한동안 넥슨 창업주 고(故) 김정주 전 NXC 대표의 투자회사인 NXC와 NXMH가 주요 주주로 참여하며 ‘넥슨 계열 거래소’로 알려져 왔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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