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서가 절친으로 알려진 서태지와의 관계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평생을 함께해온 두 음악인 사이에 찾아온 변화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2025년 12월 26일 공개된 팟캐스트 프로그램 ‘매불쇼’에 출연한 김종서는 서태지와의 근황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가 “요즘도 서태지를 만나시나요?”라는 질문을 던지자 김종서는 짧게 “아니요”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어진 “혹시 갈라선 거 아니냐”는 농담 섞인 질문에는 “그냥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상황을 담담하게 설명했습니다.
김종서는 서태지의 현재 생활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그 친구는 평생을 고뇌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다니는 일이 거의 없고, 자신의 스튜디오에 앉아 스케치하고 곡을 쓰는 게 전부입니다. 다른 일은 없고 오직 음악만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저도 다음 작품을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럴 때는 서로 연락을 자제하는 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음악적 동료이자 절친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특히 RC카 레이싱이라는 공통의 취미를 공유하며 각별한 우정을 이어왔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김종서는 과거를 회상하며 “예전에는 RC카 레이스를 자주 함께 즐겼습니다. 비행기도 날리고 자동차 레이스도 했었죠. 하지만 이제는 서태지도 가정을 꾸렸고 아이도 성장했기 때문에 그런 활동을 하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태지는 지난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약 1년 만에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습니다. “평안한 2025년의 성탄절 이브입니다. 올해도 열심히 살았지만 팬들에게 전할 ‘좋은 소식’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라며 새 앨범 소식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알래스카 여행, 드라마 시청 등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며 “아무리 바빠도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멀리 있어도 서로에게 깊은 의지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서태지는 1972년생으로 현재 53세이며, 2013년 16살 연하의 배우 이은성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습니다. 2014년 9집 앨범 발매 이후 새로운 앨범 활동은 이어지지 않았으며, 2017년 데뷔 25주년 기념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긴 휴식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김종서는 1959년생으로 올해 59세이며, 대한민국 록 음악을 대표하는 기타리스트이자 가수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부활의 전 멤버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솔로 활동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두 거장 음악인의 우정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면서도, 서로를 존중하며 기다리는 모습이 오히려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팬들은 서태지의 새 앨범 소식과 함께 두 사람이 다시 만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