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이즈가 ‘5세대 대표 아이돌’로서 위상을 떨치고 있다. 첫 월드 투어 ‘라이징 라우드’를 진행 중인 가운데, 서울 포함 단 4개 도시 공연만으로 12만 명에 육박하는 관객 동원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5세대 아이돌의 월드투어 관객 동원 ‘기준점’은 앞으로 이들이 될 것 같다. ‘케이(K)팝 톱티어’ 라이즈다.
라이즈(RIIZE)가 서울, 일본의 효고와 사이타마, 홍콩 등 단 4개 도시 공연만으로 12만명에 육박하는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것으로 추정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의 첫 월드투어 ‘라이징 라우드’(RIIZING LOUD)는 내년 초까지 전 세계 22개 도시에서 펼쳐질 예정. 전체 일정의 18%만 소화한 그야말로 ‘극 초반부’에 일궈낸 성과로, 투어 완료 시 얼마만큼의 결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라이즈는 최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2차례 공연을 펼쳐 5만4000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이번 공연은 아레나를 스타디움 모드로 확장해 이뤄졌으며, 팬클럽 회원 특전 격인 ‘우선 예매’만으로 전회, 전석 매진 사례를 거둬 화제를 모았다.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 앞서 라이즈는 ‘케이팝 공연의 성지’ 서울 케이스포(KSPO) 돔을 시작으로, 일본 효고의 지라이온 아레나 고베, 홍콩의 아시아월드-아레나에서 7회에 걸쳐 공연을 펼쳤다. 이를 통해 라이즈는 케이스포 돔 기준 3만1000명, 효고와 홍콩에서 3만명을 훌쩍 넘는 브리즈(팬덤명)와 만나며, 5세대 선두는 물론 ‘올해의 톱 투어 브랜드’로 우뚝 설 전조를 보였다.
5만4000명에 달하는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운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 공연 사진제공|田中聖太郎写真事務所
추가 공연 소식도 이어졌다. 라이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얼마 전 북중미 8개 대도시를 아우르는 사실상의 ‘전미 순회 공연’을 이들의 첫 월드투어 ‘라이징 라우드’에 추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10월 30일 로즈몬트, 11월 1일 뉴욕, 2일 워싱턴 DC, 4일 덜루스, 7일 시애틀, 9일 샌프란시스코, 11일 로스앤젤레스, 14일 멕시코시티 등이 추가 편성됐다.
5세대 아이돌의 대약진 속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라이즈의 행보는 ‘신(新) 공연 제왕’이란 이들의 애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라이즈의 월드투어 ‘라이징 라우드’의 피날레는 내년 2월 마카오로 잠정 예고됐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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