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28일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 대해 하반기 미래 실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 확보 확인이 중요하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8만 1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6만 5900원이다.
두산에너빌리티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4조 6000억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2711억원을 기록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은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은 2024년 수주한 물량과 더불어 2025년 초 계약한 3조 4000억원 규모 중동 가스발전 프로젝트 4건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또한 기대 이상의 매출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효과에 힘입어 같은 기간 28% 성장했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상반기 신규수주는 3조 8000억원으로 올해 연간 목표치 10조 7000억원 대비 35%를 달성하며 표면적으로는 두드러질 것 없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하반기 계약이 예정되어 있는 체코 원전 주기기(3조 8000억원), SMR 모듈(5000억원) 등 수주금액이 기존 예상치 대비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온핸드 성격의 해외 복합 EPC(9000억원) 수주 가시성 등을 고려하면 연간 목표 초과달성을 기대할 수 있는 업황이라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 실적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수주 확보를 확인하는 것이 특히 중요해질 하반기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 연구원은 “추가적인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서는 실제 수주 확인은 물론이며 전세계 원전 주기기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활용한 동사의 가격결정력과 기대 이상의 수익성 증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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