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증권사가 해외투자와 관련해 과당경쟁을 유발하는 성과 보수 체계를 운영하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19일 금감원은 내년 금융투자회사를 상대로 해외투자에 대한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사 대상이 되는 증권사는 해외주식 중개 규모 및 최근 현장점검 결과 등을 토대로 선정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날 키움증권과 토스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토스증권은 앞서 미국 주식 옵션 서비스에 대한 출시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미국 주식 옵션 모의체험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엔비디아 5% 오르면 214% 수익’ 등 문구로 인해 과당광고 논란이 일면서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투자자를 현혹하는 과장광고 ▲투자자 위험 감수 능력에 맞지 않는 투자권유 ▲투자위험에 대한 불충분한 설명 등 위법‧부당행위가 발견되는 경우 해외주식 영업 중단 등 최고 수준의 조치를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 질의에 “현재 해외주식 거래와 해외파생상품 거래 이벤트는 없고 해외상품 거래 이벤트 외 진행 중이거나 진행 계획인 다른 이벤트들은 내부적인 점검을 진행 중에 있다”며 “해외주식 및 파생상품과 관련된 모든 고객 커뮤니케이션과 프로모션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당국의 투자자 보호 노력에 적극 공감하며 감독당국의 정책 방향과 요구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필요한 조치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