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 가는 요케레스 영입, 믿을 건 하베르츠 복귀뿐인데… 재활 중 통증 재발로 ‘올해 복귀 물거품’

실패로 가는 요케레스 영입, 믿을 건 하베르츠 복귀뿐인데… 재활 중 통증 재발로 ‘올해 복귀 물거품’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카이 하베르츠의 복귀일이 차일피일 밀렸다. 올여름 투자에도 최전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아스널은 결국 ‘믿을맨’ 하베르츠의 복귀만 바라보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하베르츠는 경미한 무릎 수술 이후 재활 과정에서 지난달 다시 문제가 발생하면서, 내년 1월 초에서 중순까지 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결국 돌고 돌아 하베르츠뿐인 듯하다. 지난 3시즌 연속 준우승을 한 아스널은 가장 갈증이 심한 포지션인 스트라이커 자리를 올여름 마침내 보강했다. 지난 시즌 스포르팅CP 소속으로 시즌 50골 이상을 터트린 괴물 빅토르 요케레스를 영입했다. 그러나 이적 과정에서 소속팀과 갈등을 빗으며 여름 프리시즌 간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요케레스의 몸 상태는 무거웠다.

올 시즌 요케레스의 모습을 아스널 기대치에 한참을 못 미친다. 둔한 움직임으로 필요한 공간에 한 박자 늦게 들어가는 모습이 잦다. 요케레스의 올 시즌 원터치 슈팅이 경기당 0.76회라는 점이 이를 시사한다. 득점력이 강점인 스트라이커가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니 요케레스의 경기력이 더 답답해 보일 수밖에 없다. 올 시즌 요케레스는 모든 대회 19경기 6골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아스널은 최전방 공격수에게 단순 득점만을 요구하지 않는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부터 꾸준히 최전방 공격수의 헌신을 강조했다. 상대 수비수와 적극적으로 싸워주며 동료 공간을 창출하고 때로는 때로는 문전 쇄도보다 미끼 움직임을 강조하는 등 헌신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그러나 여름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요케레스에게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기대하는 건 욕심이다.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 게티이미지코리아

요케레스 영입은 시즌이 흐를수록 실패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결국 아스널은 지난 시즌까지 적극 기용한 맞춤형 공격수 하베르츠 복귀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하베르츠는 요케레스와 정반대 플레이스타일을 갖췄다. 득점력보다는 궂은 일을 도맡으며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고 수비 가담을 성실히 하는 등 공격포인트 생산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공격수다.

그러나 하베르츠는 올 시즌 개막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개막전부터 무릎 부상을 당한 하베르츠는 수술대까지 오른 뒤 현재 재활 중이다. 8월까지만 해도 하베르츠의 이른 복귀가 점쳐졌다. 당시 스카이포츠, BBC, 디애슬레틱 등 현지 복수 매체들은 하베르츠의 수술 결과에 대해 ‘장기 결장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하며 몇 주 내 복귀를 기대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전망이 뒤집혔다. 하베르츠가 재활 중 마지막 훈련 단계에서 문제를 겪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하베르츠는 지난 11월 스쿼드 복귀를 1주일 앞두고 진행된 최종 훈련에서 무릎 통증이 재발됐다. 현재는 1월 중순을 목표로 다시 재활에 들어갔고 아직 팀 훈련에는 복귀하지 못했다.

의견을 종합하면 하베르츠는 오는 1월 11일 포츠머스와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복귀가 예상된다. 그 전까지 아스널은 에버턴 원정, 리버풀 홈 등 6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물론 요케레스가 해당 기간 안에 제 퍼포먼스를 찾는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그러나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이는 게 문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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