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황재균, 현역 은퇴 선언…“행복한 야구 선수였다”

KT 황재균, 현역 은퇴 선언…“행복한 야구 선수였다”

프로야구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38)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몰고 있다.

KT 황재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뉴스1

KT 구단은 19일 “내야수 황재균이 20년에 걸친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네 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원소속팀 KT와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 황재균은 “KT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지만, 많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뜨겁게 응원해준 팬들 덕분에 20년 동안 프로 선수로 뛸 수 있었다. 선수 생활 중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고, 국가대표로 뽑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큰 영광을 누렸던 행복한 야구 선수였다”,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옆에서 늘 힘이 돼 줬던 가족들과 지도자, 동료들 그리고 그동안 몸담았던 구단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1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4 컴투스프로야구 리얼 글러브 어워드’에서 KT 황재균이 3루수 부문 리얼 글러브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자리 잡았고, 2017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한 시즌을 소화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국내로 복귀한 그는 KT와 인연을 맺었다.

KT 합류 당시 4년 총액 88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한 황재균은 팀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했다. 이후 2021시즌 종료 후 다시 한 번 4년 60억 원 규모의 FA 계약을 맺으며 잔류했고, 올해까지 KT에서만 8년을 뛰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2200경기 출전, 타율 0.285(7937타수, 2266안타), 227홈런, 1121타점, 1172득점, 235도루다. 출루율은 0.349, 장타율은 0.436을 기록했다.

KT에서 전성기를 맞았다. 2020시즌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21시즌에는 주장으로서 팀을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KBO리그 역대 7번째로 14시즌 연속 100안타 기록을 세우며 꾸준함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황재균은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두 차례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KT 구단은 황재균의 은퇴식을 내년 시즌 초에 진행할 계획이다.

◈ 기록과 전략의 스포츠, ‘야구’를 이해해 보자!

야구는 두 팀이 공격과 수비를 번갈아 진행하며 점수를 겨루는 구기 스포츠다. 투수가 던진 공을 타자가 치고, 수비는 이를 잡아 아웃을 노린다. 공격팀은 타자가 1루부터 3루를 거쳐 홈으로 돌아오면 1점을 얻는다. 한 이닝은 공격과 수비가 한 번씩 이뤄지는 단위로, 공식 경기는 9이닝으로 진행된다.

한국 야구는 국제 규칙을 기반으로 하되 KBO리그 운영 규정이 적용된다. 한 팀은 9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수비 시 투수·포수·내야수·외야수로 역할이 나뉜다. 타자는 스트라이크 3개를 받으면 삼진 아웃, 볼 4개를 얻으면 1루로 진루한다. 수비팀은 타자나 주자를 아웃 3번 잡으면 공수가 교대된다.

또한 한국 프로야구는 연장전과 비디오 판독 제도 등으로 경기의 공정성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야구는 단순한 힘겨루기가 아니라 기록, 확률, 팀워크가 어우러진 전략 스포츠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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