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의 매니저가 폭로하면서 시작된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이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중심 인물인 이른바 ‘주사이모’ A씨가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지난 19일 A씨는 자신의 SNS 프로필을 통해 격한 감정을 드러내며 연예인들을 향한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주사이모 A씨는 개인 메신저 프로필에 “분칠하는 것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충고했었다”며 “내가 믿고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들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만 XXX이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이는 최근 샤이니 키와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잇따라 “A씨를 정식 의사로 알고 진료를 받았다”며 선을 그은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앞서 18일 샤이니의 키는 소속사를 통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았다”며 “A씨가 강남구 소재 병원에서 활동하고 있어 의사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같은 날 유튜버 입짧은햇님 역시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됐고, 병원 내에서 만났기 때문에 의료 면허가 있는 분이라 믿었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두 연예인 모두 주사이모 A씨의 의료 자격을 의심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사이모 A씨는 이들의 해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자신이 희생양이 됐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분칠하는 것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연예인들을 직접적으로 비난했고,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무너진 것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냈습니다.
A씨는 같은 날 디스패치와의 대화에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내몽고 의과대학 교수였던 것이 맞다”며 자신의 경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내몽고에 나갈 수 없었고, 2021년 7월 학교명이 과학기술대학으로 변경된 사실을 뒤늦게 통보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는 앞서 의사 단체가 “포강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는 유령 의대”라고 지적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박나래는 tvN ‘놀라운 토요일’을 하차했으며, 키는 ‘놀라운 토요일’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모두 하차를 결정했습니다. 입짧은햇님 역시 ‘놀라운 토요일’ 하차를 공식화하며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샤이니 온유는 “피부 관리 목적으로 병원을 방문했을 뿐”이라며 선을 그었지만, 연예계 전반으로 의혹이 확산되면서 추가 피해자가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방송가 관계자는 “A씨와 연예인들의 관계가 단순한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이 불거지자 연예인들이 일제히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A씨의 분노를 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주사이모 A씨가 운영하는 병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며, 불법 의료 행위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연예인들의 의료 윤리 의식과 함께 사적 친분을 이용한 특혜 논란까지 불러일으키며 연예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A씨와 10년 이상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키의 경우, 과거 A씨 자녀의 돌잔치에 참석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단순한 의료진-환자 관계가 아니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연예계의 또 다른 민낯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