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송민준이 섬세한 감성과 짙은 수묵화 보이스로 ‘컬투쇼’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송민준은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의 인기 코너 ‘고막을 털어라’에 출연해, 신곡 무대부터 진솔한 이야기를 전하며 일요일 오후의 감성을 물들였다.
이날 ‘컬투쇼’에 첫 출연한 송민준은 ‘K트롯 서바이벌 골든마이크’ 우승, ‘트로트의 민족’ 5위, ‘미스터트롯2’ 8위 등 화려한 오디션 경력을 공개해 DJ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트로트 가수 중 오디션에 가장 많이 참가한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라며, “무대에 서고 이름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스터트롯2’를 통해 많은 분들께 얼굴을 알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근 발매한 첫 미니앨범 ‘Prologue’의 타이틀곡 ‘그림일기’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송민준은 “제목은 작곡가가 지었지만, 가사는 직접 썼다”며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담았다. 듣다 보면 자연스레 추억이 떠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을 발라드 스타일로 선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송민준’ 하면 어떤 색일까 고민했다”며, “오디션 당시에도 발라드풍 트롯을 불렀을 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억이 있어, 저만의 색을 담기 위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도 눈길을 끌었다. 송민준은 “사랑하고 이별하는 감정을 담은 연기를 직접 했다. 연기에 대한 자신은 없었지만, 주변에서 잘했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며, “촬영 전날 여자 배우와 사전 촬영을 하며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림일기’의 라이브 무대도 공개됐다. 감미로운 음색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어우러진 무대는 DJ와 청취자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송민준은 “이제 서른이 됐다. 가끔은 5년만 젊었어도 어땠을까 생각한다”는 소회를 전하며, 나훈아의 ‘팔자’를 완벽하게 커버해 트로트의 흥과 깊이를 동시에 선사했다.
한편 송민준은 미니앨범 ‘Prologue’를 발매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는 단독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