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프랑스오픈마저 우승하며 올 시즌 V9…BWF 투어 단일시즌 최다우승(11회)이 보인다!

안세영, 프랑스오픈마저 우승하며 올 시즌 V9…BWF 투어 단일시즌 최다우승(11회)이 보인다!

안세영이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르타뉴의 글라즈아레나에서 벌어진 2025프랑스오픈 대회 마지막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에 게임스코어 2-0 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 시즌 9승째를 기록하며 BWF 단일시즌 최다우승(11회) 기록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사진제공│세계배드민턴연맹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2025프랑스오픈 우승으로 올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단일시즌 최다우승(11회) 기록까지 2승만을 남겨뒀다.

안세영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브르타뉴의 글라즈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자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에 게임스코어 2-0(21-13 21-7)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17차례 국제대회에서 금9·은1·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세계최강다운 퍼포먼스를 보였다. 2인자 왕즈이와 맞대결에서도 7연승을 달리며 상대전적 15승4패 우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안세영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의 긴 랠리 유도에도 지치지 않았다. 왕즈이의 드라이브를 척척 받아내며 상대가 지친 기색을 보이면 사정없이 강력한 대각 스매시로 잇달아 득점했다. 왕즈이의 추격에도 1게임 9-9와 12-12에서 각각 3연속,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안세영이 16-13에서 43차례에 걸친 랠리 끝에 상대 네트 범실로 득점하자 왕즈이는 1게임 패배를 직감한 듯 고개를 숙였다.

2게임 양상도 비슷했다. 안세영은 시작과 동시에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왕즈이의 발이 느려지자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7-2에서도 잇달아 5점을 뽑으며 왕즈이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안세영은 20-7에서 헤어핀 공격이 상대 코트에 떨어지자 포효하며 벤치의 박주봉 배드민턴국가대표팀 감독, 이현일 대표팀 코치와 함께 우승을 자축했다.

이제 안세영은 BWF 단일시즌 최다우승 기록을 바라본다. 프랑스오픈 우승으로 2시즌 전 자신이 수립한 여자부 BWF 단일시즌 최다우승(9회)과 타이를 이뤘지만 아직 배가 고프다. 남녀부 통틀어 이 부문 최다기록은 2019시즌 남자단식 모모타 겐토(일본)가 수립한 11회다. 안세영은 올시즌 11월 호주오픈과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월드투어 파이널스를 남겨뒀다. 지금 기세를 이어가면 모모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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