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이민지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팀으로 이뤄 더 큰 의미”(종합)

‘MVP’ 이민지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팀으로 이뤄 더 큰 의미”(종합)

사진 = 뉴시스

 

호주가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총상금 200만 달러) 첫 우승을 달성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호주(이민지, 그레이스 김, 해나 그린, 스테파니 키리아쿠)는 26일 경기 고양시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에인절 인, 로런 코클린, 릴리아 부, 노예림)을 격파하고 우승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유일의 국가대항전이다.

초대 대회부터 출전했던 호주는 4전5기 끝에 처음 인터내셔널 크라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3~25일 조별리그는 각자 볼을 쳐서 매 홀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로 진행됐다.

호주는 미국, 태국, 중국를 상대로 승점 2.5(2승 1무 3패)를 거둬 A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26일 준결승과 결승은 싱글 매치와 공 하나를 번갈아 쳐 좋은 성적을 내는 포섬으로 펼쳐졌다.

호주는 준결승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수웨이링(대만)이 호흡한 B조 1위 월드팀에 역전승을 거뒀다.

첫 싱글 매치에선 그린이 헐에 2홀 차로 패배했지만, 이민지가 1타 차로 헨더슨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섬에선 키리아쿠-그레이스 김이 수웨이링-리디아 고와의 연장 혈투 끝에 승리했다.

호주는 대망의 결승에서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챔피언 후보였던 미국까지 제압했다.

싱글매치에 출전한 이민지와 그린이 각각 인과 노예림을 2타 차로 꺾으면서 호주의 우승이 확정됐다.

포섬은 우승 확정으로 중단됐지만 그린-키리아쿠도 부-코클린에 17번 홀(파5)까지 1타 차로 앞섰다.

특히 이민지는 준결승과 결승에서 싱글 매치 2연승을 따내 우승 주역이 됐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민지는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뜻깊다. 이번 우승은 개인적인 기쁨을 넘어, 팀으로서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 더 의미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주 내내 모두가 놀라운 끈기와 저력을 보여줬고, 그 덕분에 결승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우승 기자회견에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인과의 마지막 싱글 매치에 대해선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박빙이었다. 내가 버디를 잡으면 상대도 버디를 잡는 식으로 계속 치열했다.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상대가 보기를 범해 내가 파 퍼트를 하면 우승을 하는 상황이었다. 뒤이어 그린도 승리해 우승을 끌어냈다”고 돌아봤다.

이민지는 “여러 사람이 함께 기쁨을 나눈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은 정말 특별하다. 호주를 대표해 단일팀으로 뛸 기회는 흔치 않다. 투어에서 매주 얼굴을 보는 선수들과 한 팀으로 뛰어 더 큰 즐거움을 느꼈다”며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미국은 2016년 자국에서 개최했던 당시 우승 이후 9년 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고배를 마셨다.

월드팀은 일본(야마시타 미유, 다케다 리오, 사이고 마오, 후루에 아야카)과의 싱글 매치를 모두 잡으며 3위를 차지했다.

김효주, 유해란, 최혜진, 고진영으로 출격한 한국은 조별리그 B조에서 1승 3무 2패를 거둬 3위로 준결승을 밟지 못했다.

 

 

Author: NEWS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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