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52)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26일 K리그1 승격 확정 및 K리그2 우승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윤 감독은 26일 오후 4시께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남 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승격을 빠르게 확정 지을 수 있었던 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하나로 뭉쳤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인천은 이날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경기에서 제르소, 무고사, 바로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3대 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77점의 인천은 2위 수원(승점 67점)과 10점 차 이상 벌어지면서 잔여 3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게 됐다. 특히, 인천은 지난해 K리그1 최하위로 자동 강등됐지만, 1년 만에 홈에서 창단 첫 우승 및 K리그1 자동 승격까지 달성하는 쾌거를 누렸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동계 훈련 때부터 잘 따라와 줬다”며 “올해 결과를 보면 연패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8월부터 체력, 부상자 이슈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고비를 잘 이겨낸 덕분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지난 1년을 되돌아보며 인천 감독 취임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사실 K리그2 감독 제의를 수락하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도전이라는 건 항상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하기 위한 과정이 중요한데, 시작부터 잘해왔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남은 3경기를 앞두고 풀어질 지 모른다”며 “선수들이 항상 긴장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박상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