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가을밤이 전통춤의 향연으로 물든다.
인천 남동구문화예술회 무용분과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제23회 춤한자락 정기공연’을 열고, 한국 무용의 멋과 미학이 깃든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1998년 제1회 정기공연을 시작으로 해마다 다양한 장르의 무용공연을 선보이는 남동구문화예술회 무용분과는 20년 넘게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한국 전통춤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은 총 5개의 무용작품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작품인 ‘고풍의 향연’은 한국 전통 타악기인 소고와 북을 주요 소재로 해 고전적인 한국무용의 정서와 미학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이를 시작으로 ‘비의 연서’, ‘파도는 춤추고 바다는 노래하다’, ‘시가 있는 풍경’, ‘강강술래’ 등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고루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특별공연으로는 인천 안무가협회 송성주 이사장의 춤과 남동구문화예술회 연극분과 김복남 분과장의 노래가 함께 한다.
이번 공연의 총 안무를 맡은 장정아 무용분과장은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지역문화발전을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도와주고 있는 분과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진정한 우리 춤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기공연은 인천 남동구와 남동문화재단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