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 또 너야? ‘KS 1회초부터’ 날았다! 한화 시즌 내내 울린 ‘통곡의 벽’→문현빈 대형 타구 ‘철벽 수비’ [KS1]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박해민이 또 수비로 한화 이글스를 울렸다.

박해민은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중견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 1회초부터 특유의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가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1, 2루 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루이스 리베라토를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1사 1루가 됐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문현빈이 톨허스트의 4구째 가운데로 몰린 커터를 받아 쳐 중앙 외야로 큰 타구를 날려 보냈다. 그리고 중견수 박해민이 문현빈의 타구를 따라가 담장 바로 앞에서 뛰어오르며 서커스 같은 점프 캐치에 성공했다. 주자 손아섭은 급하게 1루로 귀루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 그것도 1회부터 정규시즌 한화를 괴롭혔던 박해민의 악마 같은 중견수 수비가 나왔다.

톨허스트는 후속타자 노시환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뒤, 채은성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박해민은 과거부터 리그 정상급 중견수 수비로 정평이 나 있었지만, 올해 정규시즌에서 유독 한화를 상대로 많은 수비 하이라이트를 만들어내며 한화팬들의 원성을 샀다. 박해민은 대전 유명 빵집에도 출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을 정도.

지난 25일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박해민은 “일단 그렇게 얘기해주는 게 저의 가치를 높여주는 극찬이라 생각하고 있다. 유독 한화랑 할 때 명장면이 많이 나왔는데, 이번 시리즈에서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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